▲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알렉산드르 코코린(러시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러시아 축구 대표 팀 선수 전원은 최근 도핑 의혹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장 알렉세이 소로킨이 러시아 축구 대표 팀 선수들의 도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러시아 축구 대표 팀 23명 모두에 대해 도핑 조사를 벌이고 있다. FIFA는 도핑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와 정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로킨은 이 기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소로킨은 “러시아 축구 대표 팀의 도핑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최근 나온 언론 보도는 가짜(made-up) 뉴스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육상을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을 저지른 것이 밝혀져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출전이 금지되는 징계를 받았다. 전방위적인 도핑 의혹은 결국 러시아 축구 선수에게까지 확대됐다. 이번 도핑 의혹으로 러시아가 내년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로킨은 “과거의 일을 왜 끄집어내는지 모르겠다. 매우 이상한 일이다. 과거의 도핑 조사 결과가 있다. 이 시점에서 러시아 축구 대표 팀의 도핑 의혹이 나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로킨은 “신뢰할 수 없는 증인의 말을 기반으로 한 추측이다. 사실이 존재한다면 사실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사실이 없다면 ‘축구’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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