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롯데와 LG의 시즌 7차전에 익일 00시09분에 끝났다. ⓒ 부산,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역대 6번째 '무박2일' 경기가 열렸다.

27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즌 7차전은 익일 오전 00시 09분에 끝났다. 결과는 롯데의 11-10 승리로 끝났다.  LG의 끝내기 실책이 나왔다. 결과를 떠나 역대급에 버금가는 기록들이 쏟아졌다.

9회까지 5-5로 팽팽히 맞서던 롯데는 10회초 이천웅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정성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5-10,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10회 말 상대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극적으로 따라붙었다.

희비는 연장 12회 말에 엇갈렸다. 12회 첫 타자 이우민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문호가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의 타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준우가 중전 안타를 쳤고, LG 중견수 안익훈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2루 주자 이우민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하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무박2일 경기는 앞서 모두 5차례 나왔다. 이번 롯데와 LG전까지 6번째다. 최근에는 2010년 4월9일 부산에서 롯데와 한화전이었고, 밤 12시에 끝났다. 최초 '무박2일' 경기는 2008년 6월 12일이었다. 당시 우리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에서 KIA타이거즈와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00시 49분에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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