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홍지수 기자/영상 김소라 PD] 반환점을 돈 롯데가 과거처럼 활발한 공격 야구로 남은 시즌 일정 동안 순위 싸움을 벌일 수 있을까요.

지난 25일 두산전까지 롯데는 72경기를 치렀습니다. 반환점을 찍은 상황에서 33승39패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20일부터 열린 수원 kt 원정 3연전부터 잠실 두산과 원정 3연전까지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롯데가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을 보내면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시즌 초반 강한 인상을 보여줬던 젊은 선발 투수들이 흔들리며 2군을 오가고, 새로 뽑은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은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롯데 마운드가 버틸 수 있던 힘은 베테랑 송증준의 선발 합류와 젊은 피 박세웅의 활약을 꼽을 수 있는데요. 또한, 헐거운 불펜진을 보완하기 위해 트레이드로 kt에서 장시환을 영입하기도 했죠.

▲ 롯데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이렇게 롯데가 마운드 안정에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타선이 또다른 고민이 됐죠. kt전부터 두산전까지, 롯데는 타선이 터지면서 4승2패로 반환점을 찍었는데요. 앞서 시즌을 보내면서 홈런이 적지는 않았지만 득점권에서 잇따라 침묵해 답답한 면을 보이기도 했죠.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이 중하위권, 그러면서 팀 순위도 아직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장타력 면에서는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올 시즌 역대급 홈런 타선을 구축한 SK와 비교해보면 롯데 타선은 상대 마운드에 '공포심'을 안길 만큼 장점으로 보기에 어렵죠.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이대호를 중심으로 롯데가 남은 절반의 일정에서 과거에도 그랬든, 롯데 만의 활발한 공격야구, 집중력을 더 발휘해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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