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유아인(31)이 5번의 신체검사 끝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유아인이 4번의 병역 판정 보류를 거쳐 군 면제를 받기까지 과정을 되짚어봤다.

◆ 5번의 신체검사

유아인은 1986년 생으로, 2014년 서울 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했다. 당시 육군 연예 병사 제도 폐지와 혜택 논란이 맞물리며 서울 경찰청 홍보단 지원을 포기했다. 유아인은 2015년 12월 첫 번째 신체검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부상 부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과 함께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해 5월과 12월 재검을 받았다. 검사 결과는 동일했다. 3차 재검까지 이어지자 유아인이 병역을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유아인이 골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상황이 반전됐다.

유아인은 지난 3월 15일 4차 재검을 받았고, 5월 22일 5차 재검을 받았다. 유아인은 5번의 신체검사 끝에 27일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현역 자원 활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 골종양 진단

유아인은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다. 2014년 영화 ‘베테랑’의 액션 장면 촬영을 하다 오른쪽 어깨 근육의 고통이 심해졌고, 이후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청룡영화제 핸드 프린팅 행사를 이틀 앞두고 왼쪽 빗장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유아인의 경우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으로 인해 여러차례 재검을 받은 것을 알려졌다. 골종양은 뼈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도 포함한다. 양성 종양과 함께 암에 해당하는 악성 종양으로 분류되며, 암인 경우 다른 부위에서 전이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유아인 측은 병역 면제 판정과 관련해 “기존 질환”으로 인한 것임을 알렸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입대 의지에도 불구하고

유아인은 지난 3월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입을 열었다. 유아인은 “예상치 못한 질환과 부주의한 자기 관리로 인해 지속적이고 추가적으로 발생한 건강상의 문제를 여러분에게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저의 불찰이 많은 분의 걱정을 심화시켰다”며 “논란으로 상처받은 많은 분들의 우려를 씻고, 국민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직업인으로서의 당연한 사명을 다하겠다”고 입대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유아인은 지난 4월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도 입대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양성 종양이고 특이한 케이스”라며 “사이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부분이 있다. 관찰하고 있다. 쇄골은 다 붙지는 않았다.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극심한 움직임은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대에 대해 “제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며 “대단한 권력자도 아니고, 제가 무슨 비리를 저지르겠냐. 따가운 시선으로 보지 말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골종양을 앓고 있는 유아인의 재활 치료 노력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유아인은 5번의 신체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병역 면제 판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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