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환 ⓒ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인천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6경기 무승 고리도 끊었다.

# 전반전, 울산의 압도적 경기력

전반전은 울산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울산은 4-3-3 전술로 중앙 미드필드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재용을 배치하고 한승규와 이영재를 위로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진은 이종호가 원톱, 김인성과 오르샤가 2선에 나섰다. 전방 공격수 3명은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옮겨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대로 인천은 수비적으로 나섰다. 채프만, 이윤표, 하창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특히 공격진의 변화가 컸다. 달리는 빼고 이효균은 최전방에 세웠고 문선민이 휴식기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기선제압은 울산이 했다. 울산은 초반부터 인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과 8분 득점이 되진 않았지만 오르샤와 이종호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인성은 전반 12분과 26분에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세 선수는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인천 수비진의 혼란을 야기하며 골을 노렸다.

인천은 울산의 기세에 눌려 수비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전반 33분 최종환이 슈팅이 이날 경기 인천의 첫 슈팅이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 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울산의 김인성이 바로 옆의 한승규에게 패스했고 한승규는 공을 몰고들어가다 벼락같은 슈팅을 시도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실점 후 수비 라인을 끌어올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이 마무리됐다.

▲ 웨슬리 ⓒ 한국프로축구연맹
# 후반전, 웨슬리 '원더골' 인천의 반격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종진, 이효균을 빼고 김진야 웨슬리를 투입해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김진야와 웨슬리가 상대 공격진의 빈틈을 파고 들며 기회를 노렸다

인천의 동점골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졌다. 후반 17분 이윤표가 올린 얼리크로스를 웨슬리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후 오버헤드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울산은 한승규를 빼고 김승준을 투입하며 공격 비중을 높였고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웨슬리의 헤더 골에서 옆에 있던 한석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역전골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인천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문선민이 얻은 프리킥을 최종환이 골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천신만고 끝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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