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무서운 상승세의 울산 현대, 반등이 필요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울산과 인천의 경기가 열린다. 극명한 온도차의 두 팀이다. 울산은 리그 2위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고, 인천은 12위로 최하위다.

# 잘 나가는 울산, 불 붙은 선두 싸움

울산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새롭게 출발한 김도훈 감독 체재에서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부진했다.

하지만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4월 30일 2-1로 이긴 인천전을 시작으로 리그에서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6승 2무로 승점 20점을 쓸어담았다. 더불어 홈에서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중하위권까지 처졌던 순위는 어느덧 2위까지 껑충 뛰었다.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변화가 컸다. 트레이드를 통해 이종호, 김창수, 최규백을 영입했고 중도 퇴출된 코바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도 모두 바뀌었다. 시즌 초반에는 손발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종호, 오르샤, 김승준 등 공격진들의 손발이 맞아들어가면서 반등했다. 수비진의 활약도 눈에 띈다. 울산은 최그 리그 5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짠물 축구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리그 1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이는 단 3점이다. 득점에서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인천과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리그 1위는 힘들다. 하지만 울산이 인천에 승리하고 25일 경기에서 대구가 전북을 잡아준다면 승점이 같아진다. 선두 경쟁을 제대로 벌일 수 있는 판이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인 인천전 승리가 절실하다.

▲ 인천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 6경기 무승, 가시밭길 걷는 인천

인천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최근 리그에서 6경기 무승이다. 이번 시즌 거둔 승리는 단 한번이다. 휴식기 후 첫 경기인 상주 상무전에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1승이 절실한 인천으로서 아까운 경기였다. 다음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순위는 12위로 여전히 최하위다. 인천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윗 순위 팀들과 승점 차이가 적다. 11위 광주 FC와 3점, 10위 대구 FC와 4점 차이다. 승리를 추가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고 이를 발판으로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인천은 지난 시즌 막판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며 잔류에 성공했다. 8경기 무패를 달리기도 했다. 이 기간 보여준 경기력만 회복한다면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이와중에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간 울산을 만나게 됐다. 인천으로서 쉽지 않은 경기다. 이 경기에서 울산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인천의 이번 시즌 결과물이 달라질 가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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