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넣은 양동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연패를 끊으며 선두 경쟁을 불을 붙였다.

포항은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제주, 강원을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인천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동현은 멀티골을 넣으며 자일(전남)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 전반전, 기선제압 확실히 한 포항

전반전은 포항의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다. 두 팀은 모두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미드필드에 차이가 있었다. 포항은 룰리냐와 손준호를 앞으로 배치했고 그 뒤를 황지수가 받쳤다. 반면 인천은 이정빈만 앞으로 세우고 그 뒤에 김도혁과 한석종이 배치됐다. 포항이 보다 공격적, 인천이 보다 수비적으로 나섰다.

포항은 전반 8분 만에 배슬기가 부상으로 빠지고 조민우가 투입되는 변수를 맞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선 효과를 봤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기가 올린 크로스를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쳐냈지만 문전에 넘어져 있던 양동현에게 흘렀고 양동현은 넘어져 있던 상황에서 머리만 갖다대 첫 골을 넣었다.

인천은 실점 후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 주도권을 갖고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7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 전반 38분 이정빈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곧 결실이 나왔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심동운이 침투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에 2개의 슈팅으로 2골을 넣었다.

▲ 추가골을 넣은 심동운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의 반격, 맞서는 포항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웨슬리, 이정빈을 빼고 송시우, 문선민을 투입했다.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포항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25분 부상에서 회복한 김용환까지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26분 김도혁이 한 번에 넣어준 패스를 문선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32분 문선민이 다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옆 그물을 맞았다.

인천은 이후에도 공격을 전개했지만 좀처럼 포항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포항은 경기 막판 양동현의 추가골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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