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 맞붙는다. 인천은 탈꼴찌를 위한 승점 3점, 포항은 선두권 합류를 위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린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다. 3주간의 휴식기 후 포항과 인천 모두 나란히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 홈으로 돌아온 인천, 시즌 2승 실패

인천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쓰여 한 달이나 집을 비워줘야 했다. 원정만 5경기 연속으로 했다. 리그 최하위에 처져 1승이 절실한 인천은 원정만 다니는 강행군을 치렀다. 그 기간에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나름 성과는 있었지만 탈꼴찌는 실패했다.

인천은 휴식기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선수단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적극 기용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기형 감독은 "경기를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며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식기가 끝난 첫 경기인 상주 상무전에서 이는 바로 실천됐다. 신예 이정빈과 김동민이 선발 출전했고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선발 투입했다. 후반에는 신인 김진야도 출전했다. 플레이도 역습 중심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변화를 줬다. 승리를 눈앞에 뒀다. 후반 33분 채프만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경기 막판에 김병오에게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비록 승점 3점을 추가하는데 또 실패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활약과 유기적인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 포항 스틸러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선두권 합류 위해 승점 3점 절실한 포항

포항은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울산에 1-2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1-1로 맞섰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김승준에게 골을 줘 패했다. 승점을 1점이라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5월 27일 강원에 1-2 패배 후 다시 패해 2연패 부진에 빠졌다.

포항은 인천전 승리가 절실하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순위도 함께 떨어졌다. 가장 위에 있던 순위는 어느덧 5위로 처졌다. 그 사이 밑에 있던 강원과 울산 현대가 치고 올라와 포항을 제쳤다.

다행인 것은 2연패 기간에 경기력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울산전 후 최순호 감독은 "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17일) 경기력이면 기대가 된다"며 경기 내용을 만족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울산전에서는 U-20 월드컵 출전 후 돌아온 이승모도 출전했다. 날씨가 더워지고 주중 경기를 치르는 여름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 선수도 확보했다. 포항은 시즌 1승에 그치며 독기가 오를대로 오른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추가해 다시 선두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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