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는 올해에만 ‘신서유기3’, ‘신혼일기’, ‘윤식당’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슈퍼주니어), 송민호(위너)가 출연한 ‘신서유기3’는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안재현 구혜선의 리얼한 신혼 생활을 보여준 ‘신혼일기’는 잔잔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어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출연한 ‘윤식당’은 아름다운 풍경, 네 사람의 환상적인 케미 등으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바 있다.

나영석 PD는 현재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과 ‘신서유기4’를 동시에 연출하고 있다. 나영석 PD가 후배 양정우 PD와 연출하고 있는 ‘알쓸신잡’은 가수 유희열이 진행을 맡고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인문학 어벤저스’가 출연한다. 잡학 박사들의 특별한 수다와 여행기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을 오가며 누구보다 바쁜 나영석 PD는 다음 스텝을 준비 중이다. 올해 초 선보인 ‘신혼일기’의 시즌2를 기획하고 있는 것. 이처럼 나영석 PD는 최근 ‘나영석 사단’이라고 불리는 후배 PD과 함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하거나 시즌제 예능을 연달아 제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나영석 PD는 앞서 열린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에서 “냉탕 온탕을 오가는 느낌인데 재미있다. 그만큼 부담도 되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 한 방송에 집중해야 되는데 집중을 못하고 왔다갔다하면 동력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시도와 실험이라고 생각해달라. 한 방송을 오래 하면 좋지만 다양한 방송을 백화점처럼 선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실험 아닌 시도 같은 기간이다.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나영석 PD가 또 어떤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