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숲'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조승우 배두나 주연의 ‘비밀의 숲’이 단 4회 만에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단 4회 방송 만에 최고 시청률 5%(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밀의 숲’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승우와 배두나의 만남으로 기대감이 커졌던 터. 실제로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조승우는 뇌수술 이후 감정에 무뎌진 황시목 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승우는 단 1회 만에 황시목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화면 장악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할리우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배두나는 7년 만에 돌아왔다. 배두나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한여진 형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환상의 케미를 뽐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비밀의 숲' 배두나(왼쪽)-조승우. 제공|tvN
뿐만 아니라 배우 유명재 윤경호 엄효섭 신혜선 이준혁 등 주연과 조연 가리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입봉 작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이수연 작가의 탄탄한 극본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이수연 작가는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촘촘한 설정과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들이 연출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안길호 PD의 연출도 힘을 보탰다. 안길호 PD는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극중 황시목이 박무성(엄효선 분)의 집에서 사건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신의 연출이 돋보였다. 황시목의 시선으로 박무성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그가 만난 인물이 영은수(신혜선 분)으로 밝혀지는 신도 빛났다.

이처럼 ‘비밀의 숲’은 배우들의 열연, 탄탄한 대본, 연출의 힘이 더해지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완성해냈다. tvN은 올해 초 많은 사랑을 받은 ‘도깨비’ 이후 ‘내일 그대와’ ‘시카고 타자기’ 등이 평균 2%대 시청률을 기록, 아쉬운 성적은 거두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비밀의 숲’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tvN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상황. ‘비밀의 숲’이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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