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유희관이 올 시즌 최소 이닝인 4⅔이닝 투구에 그친 가운데 12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고, 실책도 4개나 나왔지만 방망이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이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살렸다.
시즌 14호와 15호 홈런 연타석 아치를 그린 김재환은 경기를 마치고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홈런이 나오는 것 같다. 체중이 잘 실려서 홈런이 됐다. 경기가 길어지고,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서 늘어지지 말고 쫓아가자는 선수들의 마음이 승리로 이어졌다. 뒤에 양의지 형이 있어서 투구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훈련도 많이 하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 아내의 조언이 마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