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당신의 부탁'에 출연하는 배우 임수정.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당신의 부탁'이 배우 임수정 캐스팅을 확정 짓고 첫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ㅎ품이다.

명필름랩(舊 명필름영화학교) 1기 작품인 '환절기'를 통해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동은 감독이 명필름랩 졸업 후 본격적으로 명필름과 협업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당시 심사에서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면서도 필요한 말은 모두 전달하고 있다. 자신들도 모르게 상대를 치유하는 설정이 긍정적이고 매력 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의 원톱 주인공이자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효진 역은 임수정이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에서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의 아들에게 법적인 엄마로 남겨진 효진 역을 맡아 남편의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과 그의 아들을 갑자기 떠맡게 된 복잡 미묘한 심정을 그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임수정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은 건 시나리오였는데 정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감독을 배출하고 의미 있는 영화를 선보여온 명필름이라는 제작사에 대한 신뢰도 두터웠고, 더불어 이동은 감독과의 작업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은 감독 역시 "'당신의 부탁'은 가족에게 아픔을 겪은 이들이 함께 새로운 관계를 만들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효진은 평범함 속에 평범하지 않은 사연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임수정 배우만의 섬세한 연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극중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그만의 개성이 만나 보여줄 '효진'이 감독으로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6월 중순 크랭크 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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