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토 벨포트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비토 벨포트(40, 브라질)는 지난 3월 UFC 파이트 나이트 106에서 켈빈 가스텔럼(25, 미국)에게 TKO로 졌다. 3연속 TKO패로 실의에 찬 그는 은퇴를 발표했다. 오는 4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2에서 네이트 마쿼트(38, 미국)와 은퇴전을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경기를 앞둔 벨포트가 마음을 바꾼 것 같다.

벨포트는 1일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UFC에서 은퇴한다는 느낌은 안 든다. 이번이 은퇴전이라도 괜찮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새로운 시작처럼 느껴진다. 경기를 앞두고 평범한 파이터들처럼 하고 싶었다. 전에는 더 이상 지쳐 싸우기 싫었다. 그래서 변화를 줬다. 가족들과 떨어져 작은 부엌이 딸린 조그마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고, 캐나다 트라이스타 체육관에 다녔다. 이 생활은 나의 헝그리 정신을 일깨웠다.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랄까. UFC에서 더 싸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UFC를 떠나더라도 계속 싸울 것이다. 벨라토르로 가서 차엘 소넨, 반더레이 실바와 싸우는 것에 관심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적어도 지금 글러브를 완전히 벗겠다는 생각은 버렸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UFC와 재계약을 타진할 전망이다.

벨포트는 UFC에서 선수와 회사 간 소통을 돕는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UFC는 언제나 위대하고, 나는 UFC를 사랑한다. UFC 새 소유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새 사무실을 연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훌륭한 비즈니스맨이다. UFC 파이터들과 단체 간에 의사소통과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벨포트는 여전히 UFC 미들급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 "난 가스텔럼과 경기에서 정신을 잃지 않았다. 레퍼리 스톱 TKO였다. 날 KO로 이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난 터프하다. 전진하고 전진한다. 우리는 실수에서 교훈을 얻는다. 그리고 바로잡는다"고 강조했다.

벨포트가 출전하는 UFC 212는 오는 4일 오전 11시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조제 알도와 맥스 할로웨이의 통합 타이틀전이다. 언더 카드는 아침 7시 30분부터 SPOTV와 SPOTV ON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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