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다저스)이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다음 달 1일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확정했다. 

알렉스 우드가 어깨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면서 '불펜 투수'로 분류됐던 류현진이 다시 선발 임무를 맡게 됐다. 그는 시범경기 호투로 부정적 전망을 극복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지만, 7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로 기대에 못 미쳤다. 

선발투수 교통정리가 필요해지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기용했다.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마에다 겐타의 뒤를 이어 6회부터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구원 등판과 세이브를 기록했다.

26일 4이닝 51구에 이어 5일 휴식 후 등판으로 선발투수 등판 간격과 다르지 않아 루틴이 흐트러질 일은 없다.

단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임시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 우드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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