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와 헌터 스트릭랜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빈볼 시비로 맨손 격투를 벌인 샌프란시스코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와 워싱턴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스트릭랜드에게 6경기, 하퍼에게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두 선수에게 액수를 공개하지 않은 벌금도 물렸다.

스트릭랜드에게는 고의로 하퍼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과 난투극을 불러온 점, 하퍼에게는 마운드로 달려들어 헬멧을 던지고 싸운 점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두 선수는 30일 AT&T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릭랜드의 시속 157㎞ 강속구가 하퍼의 오른쪽 엉덩이로 향했고, 하퍼는 방망이로 스트릭랜드를 겨눈 뒤 마운드로 걸어갔다. 

스트릭랜드는 글러브를 땅에 내려놓으며 '결투'를 준비했다. 결국 두 팀 선수들까지 뛰쳐 나와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한편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의 추가 징계에 대해 항소했다. 31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하퍼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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