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이태양(27, 한화 이글스)이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태양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0개였다.

힘을 빼고 던지는 데 주력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이태양이 최근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늘 첫 이닝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세트 포지션에서 던지라고 했다. 와인드업보다는 힘이 덜 들어가니까"라고 설명했다.

풀카운트 싸움을 이어 가면서 투구 수를 아끼진 못했지만,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태양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고,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이어 갔다. 오재일과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됐으나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범타를 유도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태양은 5-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중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3루에서는 박건우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다. 고비에서 이태양은 양의지 3루수 직선타, 허경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갔다. 5회 2사에서 최주환의 타구가 이태양의 발을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이태양은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다른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차단했다. 6회는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일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임무를 마친 이태양은 7회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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