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함덕주(22, 두산 베어스)가 5월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함덕주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이었다. 투구 수는 59개였다.

5월 등판 기록은 오락가락했다. 지난 6일 LG전 3⅔이닝 7실점, 13일 롯데전 5이닝 무실점, 18일 NC전 3⅔이닝 3실점(2자책점), 24일 LG전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로 로테이션을 잘 지키고 있었지만, 투구 내용에 기복이 있었다.

실점 이후 크게 흔들렸다. 함덕주는 1회 1사에서 장민석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송광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송광민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익수 민병헌에서 2루수 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고, 그사이 장민석으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실책이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송광민이 홈을 밟아 0-2가 됐다.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함덕주는 2회 1사에서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양성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1사 1, 3루에서는 정근우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0-3까지 벌어졌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장민석의 기습 번트가 포수 앞 내야안타로 연결돼 만루가 됐다. 함덕주는 송광민에게 다시 한번 우익수 오른쪽으로 뻗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고, 0-5가 됐다.
 
마운드에서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3회 1사에서 하주석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차일목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공이 높이 뜨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하주석이 2루를 훔쳐 1사 2루가 됐다. 두산은 볼카운트 2-2에서 함덕주를 내리고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박치국은 차일목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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