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발바오를 꺾으면서 홈 경기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AT 마드리드는 21일 오후 11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멀티 골과 앙헬 코레아의 추가 골로 빌바오를 3-1로 꺾고 리그 3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빌바오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AT 마드리드는 카라스코를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빌바를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8분 토레스가 그리즈만이 머리로 붙여준 볼을 받아 선제골을 작렬했다.

AT 마드리드의 화력은 멈출 줄 몰랐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토레스였다. 전반 11분 연계 플레이를 거쳐 감각적인 슛으로 빌바오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빌바오는 최전방의 아두리스와 측면 공격수 무니아인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AT 마드리드를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두 팀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낸 쪽은 AT 마드리드였다. 후반 18분 멀티 골을 뽑은 토레스를 빼고 가메이로를 투입한데 이어, 니코 가이탄까지 넣어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26분 빌바오가 1골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윌리엄스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AT 마드리드의 골라인을 넘었다. 기세를 올린 빌바오는 미켈 리코를 투입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만회 골을 터뜨린 빌바오는 AT 마드리드에 공세를 펼쳤고, AT 마드리드도 후반 35분 앙투앙 그리즈만의 프리킥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빌바오 수비수의 손에 맞았으나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빌바오의 추격에 AT 마드리드는 티아구를 빼고 앙헬 코레아로 대응했고, 코레아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쐐기 골을 뽑아내며 AT 마드리드의 완승을 알렸다.

[영상] AT마드리드 vs 빌바오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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