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 선발 명단을 발표한다. K리거와 해외파 사이에서 최종 명단에 들 23명은 미궁에 빠졌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은 승점 17점이다. 한국은 다음 달 13일 펼쳐지는 카타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이란(홈), 우즈베키스탄(원정)과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3월 중국 원정에서 0-1로 충격 패를 기록했고 곧바로 이어진 시리아전(홈)에선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경기력 부진’ 논란에 휩싸인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설이 불거졌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재신임을 받았다.

카타르전을 앞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도 변화는 불가피하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부산)은 발목 부상을 당하며 4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북 김신욱과 잘츠부르크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 K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양동현(포항 스틸러스)과 강원에서 고군분투하며 활약하는 이근호는 한국의 공격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해외파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합류 여부는 미지수다.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 완전히 밀렸다. 구자철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단계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두 선수를 무리해서 선발할 가능성은 낮다. 반면 최근 제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안현범, 이창민, 권순형 등은 대체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팀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물러설 곳이 없는 대표팀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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