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스날이 리그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리버풀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21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8분 엑토르 베예린, 전반 27분 알렉시스 산체스, 후반 추가시간 외질의 골로 에버튼을 3-1로 격파했다.

아스날은 에버튼을 잡으면서 23승 6무 9패(승점 75점)를 기록했으나 리버풀에 밀려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승리가 필요한 아스날은 전반 2분 엑토르 베예린의 크로스에 이은 대니 웰벡의 슛으로 에버튼을 위협했다. 그리고 라인을 높게 올리고, 경기장을 넓게 움직이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 아스날이 귀중한 선제골을 얻었다. 외질이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웰벡이 놓쳤다. 하지만 뒤에 있던 베예린이 침착히 골을 성공시키면서 아스날의 희망을 살렸다. 실점한 에버튼은 전반 13분 케빈 미랄라스의 슛으로 반격했으나 페트르 체흐의 정면으로 향했다.

기세를 올리던 아스날에 치명적인 악재가 터졌다. 전반 14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로랑 코시엘니의 위험한 태클에 쓰러졌고, 주심은 곧장 퇴장이 선언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수적 열세에도 맹공으로 승리의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전반 27분 웰벡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전반 38분을 기점으로 에버튼이 거세게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혼전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이드리사 게예와 로멜루 루카쿠의 슛은 체흐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발렌시아의 중거리 슛도 체흐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스날은 후반 3분 웰벡과 외질의 슛으로 에버튼의 골문을 열고자 했다. 그러나 에버튼의 골키퍼 호엘 로블레스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고, 가브리엘이 수비 중 부상을 당하면서 메르테자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아스날은 롭 홀딩의 핸드볼 파울로 에버튼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그리고 산체스가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면서 알렉스 이워비를 투입해야만 했다.

산체스가 빠진 후 아스날은 외질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영상] '깨져 버린 4위 과학' Goals - 아스널 vs 에버튼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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