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 리그 첫 승을 거둔 일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도곤 기자] 일본이 조별 리그 첫 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일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 리그 D조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나온 일본은 전반 5분 오가와 고기의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흐름이 넘어갔다. 초반에 남아공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남아공은 빠른 공수 전환과 돌파, 화려한 드리블로 주도권을 잡았다.

일본은 곧바로 실점했다. 전반 7분 한번에 넘어 온 로빙 패스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고 그랜트 마지먼에게 선제골을 줬다. 이후 일본은 밀리기 시작했고 전반 14분 텐도 무쿠멜라의 크로스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남아공의 기세는 계속됐다. 전반 17분 켈레초 막갈와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앞에 수비수 이타쿠라 고가 있었지만 눈 뜨고 당했다.

일본은 1분 후 곧바로 반격해 오가와 고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벗어나기도 했다. 이 공격이 신호탄이 돼 일본은 조금씩 주도권을 잡으며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일본은 전반에 11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유효 슈팅이 1개도 없었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2분 만에 오가와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일본은 남아공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남아공은 틈을 노려 빠른 돌파와 드리블로 역습했다.

일본은 후반 14분 '일본의 축구 천재'로 불리는 다케후사 구보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전반 27분 구보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도안 리츠가 논스톱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남아공은 승점 1점이라도 따기 위해 막판에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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