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경기 내용이 이길 수 없었다."

전북 현대는 21일 '옛 전주성'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강희 감독은 "두 팀 다 3점이 필요했다. 홈경기였고 선두 다툼 중이라 이겨야 했다. 홈에서 비겨서 아쉽다. 경기 내용을 보면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 인천 등 다른 팀을 분석하고 빌드업 훈련이나 공을 끊었을 때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다른 분위기로 갈 수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팀이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데 선수들한테 박진감 있고 빠른 축구를 요구했는데 날씨 등에 영향을 받아 느슨한 경기를 갔다. 수원전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간다. 남은 1경기라도 잘 준비해 이기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선발 명단에 복귀한 이재성은 전반 33분 골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몸이 평소보다 무거웠지만 제 몫은 다해줬다. 실전을 치르면서 체력이 올라와야 한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력 전반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 감독은 "2015년, 2016년 라이벌인 서울, 수원에 강했다. 심리적인 문제다. 기술이나 경기 운영보다 투쟁심을 많이 요구한다. 큰 팀과 경기에선 스스로 동기 유발도 되고 정신적 무장이 되는데, 몇몇 선수가 늘어지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다. 선수들도 감독도 반성해야 한다. 우승을 위해선 이겨야 할 경기는 잡아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며 하위권 팀과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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