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영상 김소라 PD] 지난 1년을 뜨겁게 달궜던 유럽 축구가 종착역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21일(한국 시간) 기준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37라운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37라운드, 세리에 A는 36라운드, 독일 분데스리가는 34라운드가 종료된 상태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20개 구단 모두 1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 A는 팀 당 1경기에서 2경기만 남았습니다. 분데스리가는 정규 리그 일정을 마쳤습니다.

우승과 강등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인데요.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첼시, 분데스리가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했습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 세리에 A 우승은 유벤투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그가 끝자락에 가며 한국 선수들의 위치도 관심을 끕니다. 안타깝게도 손흥민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우선 손흥민의 토트넘은 리그 2위를 확정,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합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죠. 손흥민은 이번 시즌 21골을 넣었고 리그에서는 14골을 넣었습니다.

▲ 기성용(왼쪽), 이청용
기성용의 스완지는 시즌 내내 강등권에 허덕였는데요. 현재 승점 38점으로 리그 17위입니다. 18위 헐시티와 승점 4점 차이로 간신히 강등권을 벗어나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13위로 하위권이지만 강등에서는 어느 정도 멀어진 상태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확약이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분데스리가의 구자철, 지동원도 강등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두 선수의 소속 팀 아우크스부르크는 20일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리그 13위에 안착했습니다. 분데스리가는 17, 18위 팀이 강등되고 16위 팀이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아우크스부르크와 16위 볼프스부르크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했습니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힘겨운 시즌을 보낸 한해였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모든 선수들이 강등 걱정 없는 한 시즌을 보내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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