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볼프스부르크가 크노헤의 골에도 함부르크에 역전패를 당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볼프스부르크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볼프크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전반 23분 크노헤의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코스티치의 만회 골과 발드슈미트의 역전 골로 함부르크에 1-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패한 볼프스부르크는 10승 7무 17패(승점 37점)로 16위로 떨어져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반면 함부르크는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38점으로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잔류를 놓고 벼랑 끝 싸움을 펼쳐야 하는 볼프스부르크와 함부르크는 전방으로 활발히 볼을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고메스의 슛으로 볼프스부르크가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조금씩 주도권을 잡은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22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함부르크를 위협했으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전반 23분 크노헤가 웅의 크로스를 받아 머리로 볼프스부르크에 선제골을 안겼다.

볼프스부르크가 앞서가자 함부르크도 즉시 맞받아쳤다. 전반 32분 홀트비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코스티치가 왼발로 함부르크의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고,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팽팽하게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볼프스부르크는 비에이리냐를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후반 4분 강력한 슛으로 함부르크를 긴장시켰다. 함부르크도 사카이의 크로스를 활용해 반격을 펼쳤으나 볼프스부르크의 수비를 흔들진 못했다.

후반 18분 고메스의 바이시클킥에 이어 코너킥으로 추가 골을 노린 볼프스부르크는 분주히 함부르크를 괴롭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해지자 함부르크는 자타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볼프스부르크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30분 융이 부상을 입으면서 오시멘을 넣었고, 아놀트까지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43분 함부르크의 발드슈미트가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렸고, 볼프스부르크가 만회에 실패하면서 승강 PO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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