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호펜하임에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더해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호펜하임과 0-0로 비겼다.

승점을 1점 추가하는데 그친 아우크스는 9승 11무 14패(승점 38점)로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동원은 후반 45분 교체 투입으로 3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경기 초반엔 호펜하임이 바그너와 크라마리치의 연이은 슛, 강력하게 전방 압박을 전개해 아우크스를 위협했다. 아우크스는 전반 6분 스타필리디스의 크로스를 받은 알틴톱의 발리슛으로 맞섰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곧이어 슈미트의 슛도 호펜하임의 수비에 막혔다.

아우크스가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호펜하임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아우크스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고자 했다. 전반 23분엔 페널티 박스 앞에서 데미르바이의 슛이 골대를 살짝 넘기면서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호펜하임은 주버의 슛과 크라마리치의 돌파로 아우크스의 골문을 흔들고자 했다. 하지만 루테와 아우크스 수비진의 앞에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43분 크라마리치가 시도한 프리킥은 루테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분 막스의 슛으로 호펜하임 공략을 시도한 아우크스는 카이우비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던 후반 14분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슛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호펜하임 수비진이 재빨리 걷어냈다.

호펜하임은 후반 20분 슈베글러와 아미리를 동시에 투입,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23분 크라마리치가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슛은 골대를 맞추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아미리의 슛은 아우크스의 골키퍼 루테를 넘는데 실패했다.

후반 35분 아미리의 슛까지 골대를 맞는 불운에 시달린 호펜하임은 전방으로 활발히 움직였으나 아우크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엔 두 차례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는 것처럼 보였으나 힌터레거, 루테에게 가로막혔다.

경기 막바지에 돌입하자 아우크스는 지동원과 타이글을 투입해 시간을 소비했고, 무승부를 지키면서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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