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가 부르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최선을 다한 경기에서 골 결정력까지 살아나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A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기니에 3-0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홈에서 열린 개막 경기여서 보이지 않게 긴장을 많이 했다.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은 것 같다. 전반 10분 정도 우리 진영에서 수비를 하자고 했다. 점차 분위기를 익히면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최선을 다한 경기에서 골 결정력까지 살아나며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일일이 인사를 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이승우의 도움을 받아 조영욱이 2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취소되는 불운이 있었다. 신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해선 미리 이야기를 했다. 골을 줘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될 수도 있고, 부심이 기를 들고 있어도 골로 선언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미 선수들이 잘 알고 있었고, 스코어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며 선수들을 다독인 비결을 설명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도 의미가 크다. "세네갈과 평가전 2실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다. 기니가 세트피스에서 골을 많이 넣어 준비했다.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적절히 섞어서 무실점 경기를 했다. 앞서고 있으면서도 주장 이상민을 중심으로 계속 무실점 경기를 하자며 집중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무실점 경기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태용호는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신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 내용은 아르헨티나가 나았다. 잉글랜드가 전반전에 보여 준 것은 크로스 하나였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아르헨티나는 모든 선수가 기량이 좋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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