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조형애 기자] 잉글랜드가 A조에서 첫 승리를 올렸다. '한 방'이 아르헨티나의 잽을 눌렀다.

잉글랜드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 속한 한국과 기니는 이날 오후 8시 맞대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는 에세키엘 폰세를 원톱으로 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4-4-1-1로 대응했다.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조시 오누마는 중원에서 선발 출격했고, 최전방에는 아담 제임스 암스트롱이 나섰다.

짦은 탐색 전 뒤 주도권을 쥔 건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안정된 빌드업과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컨디션도 훨씬 좋아 보였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치고 올라가면 꼭 슈팅이나 크로스로 마무리를 짓고 나왔다.

전반 10여분이 지나면서 아르헨티나 공세는 강해졌다. 14분에는 에세키엘 폰세의 문전 크로스를 잉글랜드 존조 케니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후 공격이 계속 되면서 골대를 맞추기도 했으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공격과 미드필드 라인이 벌어지면서 고전했던 잉글랜드는 그 '한 방'을 살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첫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38분 키어런 오닐 도월의 크로스를 칼버트-르윈 도미닉이 헤더 골로 완성했다.

득점에 성공한 뒤 잉글른대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정비를 마치기도 전에 골을 허용하면서 내용적으로 잘 치르고도 경기를 내줬다. 이번에도 키어런 오닐 도월이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아담 제임스 암스트롱이 해결했다.

후반 잉글랜드의 직선적인 공격은 그 힘을 발휘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5분 두 선수를 동시에 교체하며 흐름을 바꾸려 노력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27분에는 아담 제임스 암스트롱에게 또다시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 33분에는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비디오 판독으로 라우타르 마르티네스가 교체 출장 10여 분만에 퇴장 당하면서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잉글랜드는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터트리며 첫 경기에서 골득실 +3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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