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아시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시즌 21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붐’을 넘어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에서 한 시즌 20골 이상 넣은 것은 최초이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을 주간 BEST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전반 35분과 후반 25분 멀티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리그 14호 골이자 시즌 21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19골(분데스리가 17골, DFB 포칼 2골)을 넣은 차범근을 넘어섰다.

◇37라운드 베스트 골

손흥민의 멋진 중거리 슛은 37라운드 베스트 골에 선정됐다. 토트넘은 헐 시티와 리그 최종전이 남아 있다. 자신이 가는 길이 곧 역사인 손흥민은 22호 골에 도전한다. 스완지 시티 기성용은 이번 시즌 첫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노튼은 강력한 슛을 성공하며 팀의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 필리페 쿠티뉴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에버튼 로스 바클리는 공에 정확한 임팩트를 가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와 아스널 메수트 외질의 골의 슛도 베스트 골에 선정됐다. 

◇37라운드 베스트 플레이어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은 37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케인은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폭발하며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6골을 넣은 케인은 2위 로멜루 루카쿠와 2골 차이이다. 막판 대역전에 성공한 케인은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37라운드 베스트 모먼트

‘지난 시즌 10위 팀’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한 첼시는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2위 토트넘의 막판 추격이 거셌지만 첼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첼시는 37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탈리아의 혁명가' 콘테 감독은 선덜랜드와 최종전에서 리그 30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가 현재와 같은 38경기 체제로 갖춰진 1995-96시즌 이후 30승을 거둔 팀은 없다.  

◇37라운드 베스트 세이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지오 로메로는 다비드 데 헤아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게 할 멋진 세이브를 펼쳤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드리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굴절된 공을 걷어냈다. 첼시 티보 쿠르투아는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스널 페트르 체흐는 동물적 감각을 보이며 골문을 지켰다.

[영상] EPL 37라운드 주간 BEST 명장면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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