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윤성환(왼쪽)과 페트릭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한 주에 6경기가 열리는 KBO 리그. 대부분 팀 감독을은 5할 승률을 이야기하며 3승 3패로 한 주를 마치고 싶다고 말한다. 5할 승률을 유지하며 4승 2패 또는 5승 1패를 기록하는 주를 많이 만드는 팀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최소 5할 승률을 기록하는 한 주를 만들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은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쳤고 19일 한화 이글스를 6-2로 꺾으며 3승을 챙겼다. 삼성은 토, 일 모두 져도 3승 3패로 5할 승률이다.

선발투수 활약이 빛났다. 윤성환-재크 페트릭-백정현-우규민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았다. 투수 4명이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3실점 이하로 경기를 운영했다. 윤성환은 7이닝 2실점, 페트릭은 6⅓이닝 2실점, 백정현은 5이닝 1실점, 우규민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시즌 중반에 투입된 임시 선발투수에서 2경기 연속 호투로 선발 자리를 차지하며 표류한 삼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방황하던 삼성 선발 마운드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지난 3월 24일 가래톳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앤서니 레나도. 부상 당시 6주에서 8주를 예상했고 이번주가 딱 8주 차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9일 경기 전 "주말에 지켜보며 구위 점검을 해야 한다. 문제가 없다면 오는 수요일(24일) kt 위즈 전 선발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지막 퍼즐인 앤서니 레나도. ⓒ 삼성 라이온즈

레나도는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는 않다. 13일 두산 베어스 2군과 경기에서 2이닝 1실점, 17일 LG 트윈스와 2군 경기에서 3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구속 회복, 몸 상태를 살피기 위해 오르는 2군 등판이라 결과를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지만 2군 경기에서 연거푸 실점하는 경기력에는 물음표가 달릴 수 밖에 없다. 김한수 감독이 "주말에 구위 점검"을 이야기하며 선발 등판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예정으로 밝힌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삼성은 상승세를 탔다. 9승 2무 29패에서 30패보다 두 자릿수 승리를 먼저 챙겼다. 삼성은 선발 마운드가 튼튼하게 버티며 시즌 초반과 다른 야구를 하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약 30%를 치렀다. 경기 차가 크지만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가면 탈꼴찌가 가능하다. 4인 로테이션을 완성한 삼성은 반등을 위해 구위를 회복한 앤서니 레나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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