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쌈, 마이웨이'는 부족한 스펙을 가졌지만 누가 뭐래도 자신의 길을 가려는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다.
그동안 KBS 월화극은 연이은 흥행 참패를 겪어 왔다. '뷰티풀 마인드' '우리집에 사는 남자' '화랑', 그리고 지난 2일 종영한 '완벽한 아내'마저 부진했다. 이나정 PD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토록 시원시원한 드라마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싱그럽고 상쾌한 느낌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 배우들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이나정 PD는 "대한민국 청춘 배우들 중 가장 유쾌한 느낌을 가진 분들을 섭외했다. 서로간 케미가 대단하고 다들 사랑스럽다. 연기력도 훌륭했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고동만은 전직 격투기 선수다. 촬영 전부터 운동을 꾸준히 했고 지금도 쉬지 않고 있다. 부유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패션보다는 몸으로 승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쾌한 성격의 고동만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현장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연기도 그런 느낌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원은 "원래 정적이고 딱딱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최애라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전작 '태양의 후예'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쌈, 마이웨이'만을 위해 충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가가야할까 많이 고민했다. 최애라가 아나운서를 꿈꾸는 캐릭터라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재홍과 송하윤은 6년째 연애 중인 커플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재홍은 "김주만 역을 맡았다. 송하윤 씨가 맡은 백설희와 흔들리는 관계에 단순히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오래 연애를 하면서 흔들리는 감정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하윤은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열심히 내조하는 역할이다. 백설희의 다양한 감정을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닿게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작품에도, 배우들에게도 가득한 '쌈, 마이웨이'가 KBS 월화극에 생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완벽한 아내'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