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되는 구창모(가운데)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빠르게 선발투수를 내린 뒤 버티는 작전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선발투수 구창모가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원종현(1⅔이닝 1실점)-임정호(⅓이닝 무실점)-김진성(1⅓이닝 무실점)-임창민(1⅓이닝 무실점)이 리드를 뺏기지 않고 버티면서 승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은 23승 1무 14패가 됐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아슬아슬한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구창모는 1회 1사 1루에서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놓였다. 스스로 이겨 냈다. 구창모는 양의지와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박건우 역시 8구 싸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의 애매한 주루 플레이에 힘입어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두산은 2회 1사 1, 3루 민병헌 타석 때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 김재호가 런다운에 걸린 가운데 3루 주자 최주환이 멈칫하다 홈으로 향했고, 그사이 김재호는 2루에서 살았으나 최주환은 홈에서 아웃됐다. 구창모는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구창모는 4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갔다.

빠르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구창모는 5회 1사에서 김재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투구 수는 79개였다. NC는 구창모가 13일 kt전에서 공 24개를 던진 걸 고려해 일찍 내리고 원종현을 올렸다. 원종현은 1사 1루에서 첫 타자 민병헌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투수를 일찍 내리면서 원종현을 길게 끌고 갔다.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 간 원종현은 7회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선두 타자 양의지 우익수 오른쪽 안타, 박건우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최주환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원종현이 실점하자 NC는 3번째 투수 임정호를 올렸다. 임정호는 오재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곧바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성은 첫 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민병헌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원종현을 길게 끌고 가려다 실점하긴 했으나 불펜이 5월 들어 물오른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면서 1점 차 신승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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