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창모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구창모(20, NC 다이노스)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창모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시즌 2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시작부터 고비였다. 구창모는 1회 1사 1루에서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놓였다. 스스로 이겨 냈다. 구창모는 양의지와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박건우 역시 8구 싸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의 애매한 주루 플레이에 힘입어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두산은 2회 1사 1, 3루 민병헌 타석 때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 김재호가 런다운에 걸린 가운데 3루 주자 최주환이 멈칫하다 홈으로 향했고, 그사이 김재호는 2루에서 살았으나 최주환은 홈에서 아웃됐다. 구창모는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2차례 고비를 넘긴 뒤 안정감을 찾았다. 구창모는 3회와 4회 모두 3타자만 상대하면서 투구 수를 줄였다. 2회까지 공 50개를 던진 가운데 3회와 4회를 더해 공 23개로 버텼다.

NC는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구창모는 2-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신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재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공 79개를 던진 가운데 구창모는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원종현은 민병헌을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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