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MC들과 개그맨 이진호가 사연 주인공을 위로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개그맨 이진호와 '안녕하세요' MC들이 위기의 가정을 따뜻하게 위로해 감동을 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일탈과 방황을 일삼는 아들과 이로 인해 고통받는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신청한 어머니는 가출에 범법행위까지 반복하는 아들 탓에 고통을 겪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나가서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또 현금과 통장에 손을 댔다. 우리 어머니에게 받은 루비 반지도 팔고 자신의 방을 구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어 "친구들에게는 사기를 쳤다. 친구 휴대전화를 중고를 팔아버려 기계값과 위약금을 물어준 적이 20번이 넘는다. 3천만 원 정도 보상해줬다. 피해자들을 만나고 오면 아들은 사라지고 없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아들에게 범죄 행위의 심각성을 짚어주고 어머니의 아픔을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전 남편이 어머니에게 준 고통도 상당했다. 친정 어머니 앞에서 전 남편에게 구타당할 정도로 폭력에 시달렸다. 스트레스로 인한 하혈 때문에 수술도 앞뒀다. 

이에 신동엽은 "그때 엄마를 가장 괴롭혔던 사람은 아빠였다. 지금은 누구인가"라고 아들을 향해 말했다. 또 "지금 엄마에게는 울타리가 없다"며 아들에게 어머니의 상황을 깨우쳐달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아들을 일갈하다가도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는 "아들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다. 폭력은 절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스트 이진호는 아들에게 "나이가 어리니 앞으로 가능성이 많다. 앞으로 어머니를 위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지인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달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줬다. 

신동엽과 이진호의 위로에 어머니와 아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어릴 적 안 좋은 기억을 갖게 해 미안하다. 다시 착하고 든든한 아들로 돌아와달라"고 했다. 아들은 "사고 안 치겠다. 엄마 죄송하고 사랑한다. 직업군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서 효도하겠다"고 반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진호와 MC들은 사연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 했다. 이들은 따끔하게 아들을 혼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다. 절망에 빠진 어머니를 따뜻하게 위로하며 다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그들의 위로는 사연의 주인공은 물론 시작들의 마음까지 울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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