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소영이 가족을 언급했다. 제공|킹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배우 고소영(45)이 남편 장동건과 아들, 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고소영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기 이야기와 더불어 남편 장동건, 두 아이와 보내는 일상도 공개했다. 아내이자 엄마로서 고소영은 배우 고소영과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고소영은 "남편에게 나는 불안한 존재다. 나를 철없고, 사고 칠 것 같은 아이로 생각한다. 밖에 나가 있으면 불안해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누군가가 싫으면 표정 관리를 못 한다. 이 때문에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어른이 집에 오시면 내가 알아서 인사할텐데, '얼른 와서 인사해'라고 한다. 연예계에서도 통통 튀는 막내 딸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남편은 아직도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배우 고소영이 두 아이를 방송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공|킹엔터테인먼트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와 자신의 복귀에 대한 장동건의 생각도 들려줬다. 그는 "남편은 내가 작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걸 잘 알았다. 10년 만에 복귀했는데 드라마 흐름이 이상해지니까 안타까워했다"고 했다. 이어 "내 연기나 패션을 지적할 것이 분명해서 드라마를 못 보게 했다. 촬영 시작할 때도 '아줌마 역할이니까 고무줄 바지 입어'라고 했다. 나는 '요즘 아줌마들이 더 잘 꾸민다'고 받아쳤다. 남편은 뭘 모른다"며 웃었다. 

육아 예능이 넘치고, 많은 연예인들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식을 공개하는 세상이다. 고소영에게 "아이들을 공개할 계획은 없나"라고 묻자, "남편이 내성적인 편이다. 쑥쓰러움을 많이 탄다"고 답했다. 이어 "공개가 좋고 싫고를 떠나, 육아 예능과 성향이 안 맞는다. 이휘재 씨가 위층에 살아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목격했는데 쉽지 않아 보였다. 챙길 것도 많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소영은 자녀가 연예계 진출을 원하면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딸은 연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엄마 대본 봐'라고 하면 연기한다는 것을 알아듣는다. 혼자서 연기하고 놀기도 한다. 나가서 노래부르라면 하고 춤 추라면 춘다. 정말 연예인이 되려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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