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지(왼쪽)-온주완이 KBS 쿨FM 새 DJ로 발탁됐다. 사진|KBS,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와 배우 온주완이 KBS 쿨FM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쿨FM 개편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가요광장' 새 DJ 이수지와 '뮤직쇼' 새 DJ 온주완이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가요광장'은 1986년 방송을 시작해 31년째 사랑받고 있는 KBS 라디오 대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최화정, 이소라, 엄정화, 강성연, 김구라, 김범수, 박지윤 등 진행 능력 탄탄한 MC들이 거쳐갔다.  

▲ 이수지는 '가요광장' DJ가 됐다. 제공|KBS
이수지는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코너 게스트로, 'FM대행진' 특별 DJ로 활동하며 진행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수지는 "'가요광장' DJ는 무거운 자리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응원해주시면 좋은 기운 받아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제안 전화를 받았을 때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정말 내게 기회가 온 건지 믿기지 않았다. 두 세 번 전화 온 것을 확인하고 나서 알았다"며 "역사가 오래된 '가요광장' 진행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개그보다 인간미를 발산하고 싶다. 개그우먼보다는 인간 이수지를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애칭은 지디로 하면 안 될 것 같아 슈디로 정했다"고 알렸다. 

박용훈 PD는 "이수지 씨는 PD들이 총애하는 라디오 게스트였다. 최근에도 특별 게스트를 몇 번 했는데 마이크를 씹어먹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외모도 그렇지만 목소리가 더 좋다. 참기름을 바른 것 같다. 고막 여친이자 차세대 라디오 유망주다"라고 극찬해 이수지를 웃게 했다. 

▲ 온주완은 '뮤직쇼' DJ가 됐다. 제공|KBS
탁재훈, 데니 안, 김C, 조우종 등에 이어 '뮤직쇼' DJ로 발탁된 온주완은 "라디오 진행은 항상 내 로망이었다. 꿈을 이뤄 행복하다"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행복한 두 시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PD는 "DJ를 교체할 때마다 TF팀을 꾸리는데 그때마다 온주완 씨 이야기가 나왔다. 많은 PD들이 원했고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도 좋지만 평소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 줄 아는 성격이 DJ에 걸맞다고 생각했다"며 "진행자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줄 알아야 한다"고 발탁 이유를 전했다. 

온주완은 마지막으로 "내가 라디오를 진행하는 오후 4~6시는 회사 일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여유로운 시간이기도 하다. '온디'라는 애칭을 가지고 청취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지의 가요광장'은 오는 15일 낮 12시 KBS 쿨FM과 KBS 해피FM을 통해 첫 방송된다. '온주완의 뮤직쇼'는 오는 15일 오후 4시 KBS 쿨FM과 KBS 라디오 앱 '콩'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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