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완벽한 투구를 펼치던 선발투수가 흔들릴 때 나온 호수비 하나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 위즈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어밴드는 시즌 5승(2패)를 기록했다. 피어밴드 승리에는 본인 호투와 중견수 이대형의 호수비 한 번이 있었다.

피어밴드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5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했다. 5회까지는 단 한번 고비가 있었다. 포수 패스트볼로 주자 출루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이 더해져 노히트 볼넷 없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병살타 유도와 삼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진짜 위기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나왔다. 선두 타자 안치홍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심우준이 다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지성을 외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포수 김민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가 됐다. 피어밴드 투구 수는 100개를 넘겼다. kt 더그아웃은 움직이지 않았다.

피어밴드 스스로 위기를 넘어야 하는 상황.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와 대결에 들어갔다. 피어밴드는 버나디나에게 외야로 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공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려했다. 안타가 나오면 단번에 KIA 쪽으로 흐름이 기울 수도 있는 상황. 위기에 kt 중견수 이대형이 글러브를 내밀어 슬라이딩캐치로 피어밴드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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