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제프 맨쉽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열흘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NC 제프 맨쉽이 시즌 7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팔꿈치 근육이 뭉쳐 5이닝 만에 교체됐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맨쉽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전 7승으로 KIA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평균자책점은 1.49로 낮춰 라이언 피어밴드(kt)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맨쉽은 2회 1사 이후 채태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고종욱과 김웅빈을 범타 처리했다. 3회 역시 1사 이후 피안타가 나왔지만 서건창, 송성문을 잡았다. 1-0 앞선 5회에는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웅빈과 김재현, 이정후를 상대로 진루타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임무를 마쳤다.

NC 전력분석팀 자료에 따르면 공 78구 가운데 투심 패스트볼은 25구, 포심 패스트볼은 14구였다. 슬라이더가 23구, 커터가 1구, 체인지업은 23구였다.  

투구 수에 비해 교체 시점이 일렀다. NC 구단 관계자는 "지난 등판(4월 30일 KIA전)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팔꿈치 근육이 뭉치는 증상이 생겼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등판에는 문제가 없는데, 던지고 나서가 문제"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증상이 예상보다 일찍 나타났다. 

맨쉽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불펜 투수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통틀어도 157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단 10번뿐. 2014년부터는 전문 불펜 투수였다. 

NC는 맨쉽이 5이닝만 책임지고 교체됐지만 임정호(1이닝)-원종현(2이닝)-임창민(1이닝) 필승조를 투입해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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