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박민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와 넥센, 두 팀 야수 쪽에 지원군이 왔다. 그러나 경기에서의 활약은 엇갈렸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첫 경기에서 3-0로 이겼다. 선발 제프 맨쉽이 오른쪽 팔꿈치 근육이 뭉쳐 5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양 팀 라인업에 지난 주(7일)까지 1군에 없던 선수들이 가세했다. 넥센은 4번 타자 우익수로 대니 돈을, NC는 2번 타자 2루수로 박민우를 넣었다. 대니 돈은 부진, 박민우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가 각각 10일과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결론적으로 박민우는 5회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한 반면 대니 돈은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침묵했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박민우에 대해 "지난해 최원태를 상대로 잘 친 기억이 있다(7타수 5안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뛰던 선수인데 부상이 재발했으니 의식을 안 할 수는 없을 거다. 그래도 너무 의식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

박민우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땅볼에 그쳤다. 투심 패스트볼을 레퍼토리에 추가하면서 지난해와 다른 투구 패턴을 들고나온 최원태에게 지난해 전적은 큰 의미가 없는 듯했다. 박민우는 두 번 연속으로 투심 패스트볼에 당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 득점 기회에서는 달랐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1, 3루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3루 주자 김태군이 가볍게 홈을 밟았다. 8회말에도 하영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왼쪽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에 2루까지 진루하면서 빠른 발까지 자랑했다. 

▲ 대니 돈(가운데) ⓒ 곽혜미 기자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대니 돈이 퓨처스팀에서 잘 쳤다. 아주 잘 쳤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타율 0.288) 홈런은 6개나 쳤다. 잘하려고 돌아왔으니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1군 9경기에서 타율 0.125에 그쳤던 대니 돈이 부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4번 타자 기용에 실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대니 돈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NC 선발 제프 맨쉽을 상대로 2회 첫 타석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쳤다. 6회 바뀐 투수 임정호에게 삼진을 당했다. 0-3으로 끌려가던 8회 2사 2루에서는 원종현에게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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