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가 감바를 2-0으로 꺾고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정운이 결승 골을 넣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감바 오사카를 꺾고 사상 첫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H조 6차전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제주와 감바는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제주는 전반 15분 위기를 맞았다. 감바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연이은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제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끊임없이 감바의 수비진을 두드린 제주는 전반 29분 정운이 선제골을 성공하며 앞서갔다. 감바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정훈은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추가 골을 노렸다. 제주는 후반 21분 황일수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를 시도했다. 황일수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문 구석으로 강한 슛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여유가 생진 제주는 수비 중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감바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제주는 육탄 방어로 실점하지 않았다. 제주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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