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미들즈브러를 완파한 첼시가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첼시는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이 경기 전까지 선두 첼시는 승점 81점을 획득했고 4경기에서 2승만 기록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2위 토트넘 핫스퍼가 앞서 치른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덜미를 잡힌 게 컸다.

▲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첼시 선수단.

첼시는 미들즈브러 상대로 선두의 위용을 뽐냈다. 전반부터 몰아붙였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미들즈브러의 투지도 통하지 않았다. 최소 실점 첼시는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는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었고 네마냐 마티치가 한 골을 추가 했다.

첼시는 미들즈브러전에 이기면서 승점 84점에 도달했다. 남은 경기는 토트넘과 같은 3경기다.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토트넘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다. 첼시는 다음 경기 13일 웨스트 브로미치(WBA)와 대결을 펼친다. WBA와 경기에서 우승 확정이 유력하다.

▲ 득점 이후 기뻐하는 첼시 선수단.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리그 우승과 함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도 노린다. 첼시는 현재 결승에 올랐고 아스널과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이후 혼란스러웠던 첼시가 콘테 감독과 함께 한 시즌 만에 부활했다. 첼시는 미들즈브러전에 이어 WBA전까지 연승으로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면 FA컵 결승을 위해 남은 리그 두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아스널은 치열하게 4위권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에게 체력 안배를 해줄 겨를이 없다.

첼시는 2014-2015 시즌 리그 우승 이후 팀닥터와 무리뉴 감독의 갈등, 선수들의 태업 논란 등 여러 구설수에 시달리며 리그 10위로 마무리하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물론 '더블' 가능성이 높아졌다. 'EPL의 강좌' 첼시로 돌아왔다.  

:::첼시 경기 일정:::

5월 13일 EPL vs 웨스트 브로미치 

5월 16일 EPL vs 왓포드

5월 21일 EPL vs 선덜랜드

5월 28일 FA컵 결승 vs 아스널

▲ 팀의 승리를 기뻐하는 첼시의 콘테 감독.

[영상]  '엇갈린 희비' Goal's - 첼시 vs 미들즈브러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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