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주장 제임스 밀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의 주장 제임스 밀너가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 '유로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최근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밀너가 소속팀 리버풀이 챔피언스그에 나서지 못할 경우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리버풀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후반 밀너의 페널티킥 실축 불운이 겹치면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4위권 싸움에 적신호가 켜졌다.

리버풀이 아쉽게 비겼다. 경기 내내 사우스햄튼을 몰아붙였지만 사우스햄튼의 단단한 수비, 프레이져 포스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이 나왔다. 특히 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밀너의 킥이 아쉬웠다. 이 경기 이후 펼쳐진 6위 아스널과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경기에선 6위 아스널이 이기면서 리버풀을 거세게 추격했다.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밀너는 "아프다"며 아픈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필요하다. 모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한다. 약간은 운을 더해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땄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번 시즌 발전했고 다시 한번 발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70점에 도달했다. 리버풀이 1990년 우승 이후 리그에서 70점에 도달한 건 이번 시즌 포함해 9차례다. 그리고 지난 15년간 EPL에서 70점 이상의 승점을 얻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된 팀은 단 두 팀뿐이다. 그만큼 승점 70점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보증수표'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역대급으로 4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1위 첼시(34경기·승점 81점), 2위 토트넘 핫스퍼(35경기·77점), 3위 리버풀(36경기·70점)을 비롯해 4위 맨체스터 시티(35경기·69점), 5위 맨유(35점·65점), 6위 아스널(34경기·63점)까지 산술적으로 6팀이 승점 70점 이상이 가능하다.


[영상][EPL] 리버풀의 발목을 잡은 포스터 골키퍼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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