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권순우 이덕희 임용규(왼쪽부터) ⓒ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9·현대자동차 후원)가 청각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이덕희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서울시청 입단식에 참가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봉 1억 원에 3년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각 장애 3급인 이덕희는 중학교 1학년 때인 2011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랭킹에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진입했고 2014년에는 역시 국내 최연소로 ITF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지난해 7월에는 18세 2개월의 나이로 세계 랭킹 200위권 안으로 진입해 정현이 갖고 있던 국내 최연소 200위권 진입 기록인 18세 4개월을 갈아 치웠다.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인 챌린저 대회에서 주로 뛰고 있다. 챌린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대만 대회 준우승이고 세계 랭킹 142위다. 

이덕희는 이날 개막한 ATP 휠라 서울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대회(총상금 1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덕희는 9일 1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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