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6위·삼성증권 후원)이 국내 대회 출전 계획을 변경했다. 

정현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개막한 남자 프로 테니스(ATP) 휠라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1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4강에 오른 정현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78위에서 66위로 12계단 상승했다. 정현은 이 대회 2회전에서 톱 시드인 가엘 몽피스(16위·프랑스)를 꺾는 등 한국 선수로는 2007년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ATP 투어 단식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까지 4강 경기를 뛴 정현은 이후 귀국길에 올라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BMW오픈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귀국 일정이 늦어진 정현은 체력적인 문제 등으로 서울오픈 출전 계획을 변경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에는 루옌쉰(55위·대만)이 톱 시드를 받았으며 2번 시드 정현이 불참하면서 3번 시드였던 바세크 포스피실(107위·캐나다)이 출전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세계 랭킹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이덕희(142위·현대자동차 후원) 등이 출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