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송경택 PD] 4위 다툼으로 바쁜 두 라이벌이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일 새벽 맞대결을 펼칩니다.

첼시가 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를 토트넘이 바짝 쫓고 있는데요. 맨체스터 시티는 크리스탈팰리스에 5-0 대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그 뒤로 리버풀이 4위를 달리고 있고 34경기에서 승점 65점을 기록한 맨유가 5위, 33경기에서 승점 60점을 기록한 아스널이 6위에 올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추격을 위해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습니다.

아스널은 최근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수비 불안을 해결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임시방편의 효과는 길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완패했습니다. 수비수를 늘려 실점은 어떻게든 줄였지만, 그와 함께 약화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벵거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까지 바꿨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수비적인 스리백과 공격력 강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맨유는 리그에서 2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무승부가 많아 고민이지만 주전 줄부상 속에도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어 아스널보단 여유가 있습니다. 무리하게 승리를 노리기보단 실리적으로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유로파리그 4강에서 맹활약한 폴 포그바의 발끝에 기대가 모입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두 명장 벵거와 무리뉴가 어색한 순위 5,6위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체면치레라도 하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맞대결에서 승리해 4위 추격의 불씨를 살릴 감독은 누가 될까요?
▲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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