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영상 윤희선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생애 첫 대회 4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결승 진출까지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ATP투어 BMW 오픈에 출전한 정현은 7일 단식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기도 펠라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습니다. 1세트를 잡았지만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빼앗겼습니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5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서브 게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3까지 앞서다 역전당해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 결승에 오른 이형택 이후 1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바라봤습니다.

지난주 맞대결에서 꺾은 적이 있는 펠라를 상대한 만큼 기대도 컸습니다. 대신 생애 첫 투어 단식 4강이라는, 결승 진출에 버금가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정현은 8일부터 서울오픈챌린저 대회에 나섭니다. 본선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에서 미국의 알렉산더 사르키시안을 상대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