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엠레 찬에게 '그날'이 왔다. 상대는 역시 왓포드였다.

리버풀은 2일(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왓포드전에서 엠레 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69점에 도달해 4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팽팽했던 경기에서 유난히 빛난 선수가 있었다. 왓포드를 만나면 '그날'이 찾아오는 리버풀의 찬이다. 찬은 지난해 11월 있었던 EPL 11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이후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 11라운드 '끄떡 찬' 세리머니.ⓒSPOTV 중계화면

중계 영상에는 찬이 잔디 위에 멋지게 미끄러지고 고개를 '끄떡'이는 장면이 나왔다. 국내 팬들은 '끄떡+찬'을 더해 '끄떡 찬' 세리머니에 감탄을 표했다. 그랬던 찬이 35라운드 왓포드와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일을 냈다.

전반 왓포드의 수비가 단단했다. 리버풀이 뚫지 못했다. 그러나 추가 시간 루카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35라운드 최고의 골은 물론 이번 시즌 EPL 최고의 골로도 손색이 없는 득점이었다. 

리버풀은 찬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찬이 다시 한번 리버풀을 구했다.

▲ 35라운드 바이시클킥을 성공한 찬. ⓒSPOTV 중계화면


*아래 영상은 이번 35라운드가 아닌 지난 11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찬의 '끄떡 찬' 세리머니가 포함된 득점 영상이다.



[영상 1]말이 안 나오는 엠레 찬의 엄청난 바이시클 킥 선제골 / 전반 45+2분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영상 2] [EPL] Goal's - 리버풀 vs 왓포드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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