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의 이적 타깃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피에르 오바메양(27·도르트문트) 이적을 원한다.

영국 언론 '유로스포츠'는 2일(한국 시간) "맨시티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바메양 영입을 원한다. 방식은 현금 이적 혹은 선수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감독 커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바이에른 뮌헨 시절까지 매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구단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만 21개였다.

그러나 맨시티에서 첫 시즌엔 어려움이 많았다. 가장 큰 문제로 수비가 지적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전 포메이션에 걸쳐 대대적인 보강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격수도 예외가 아니다. 맨시티에서 전문 공격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놀리토, 가브리엘 제수스가 있지만 아구에로는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놀리토는 시즌 중반 이후 급격히 입지를 잃었다. 제수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좋아하는 타입이지만 아직 어리다. 여러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능력 있는 공격수를 여럿 보유하는 건 필수다.

오바메양은 맨시티와 꽤 잘 어울린다. 일단 스피드가 좋다. 오바메양은 전 세계에서 축구선수 중 손에 꼽히는 스피드를 보유했다. 최근 소속 팀에서 원톱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한 이후 득점에 눈을 떴다. 패싱 축구를 축으로 하는 도르트문트의 경기 스타일에서 무리 없이 적응했다. 과르디올라 축구에 적응하기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오바메양은 최근 이적에 관해 발언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지난 2월 프랑스 라디오 'RMC'에서 "최근 스스로 질문하곤 한다. 이번 여름 이적을 타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좋은 팬들 덕분에 이곳에서 행복하다. 그러나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이적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적을 시사했다.

맨시티는 오바메양 이적을 위한 천문학적인 자금을 댈 수 구단이다. 선수 본인이 이적에 대한 생각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한다면 불가능한 이적은 아니다.


[영상][EPL] Goal's '제수스 극적골' - 미들즈브러 vs 맨시티 골모음ⓒ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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