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경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일본축구협회장이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일 프로 축구 팀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29일 구마모토 지진 부흥 지원 경기가 열린 모나코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욱일기에 정치적인 것(의도)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욱일기 응원이 차별적 행위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AFC에도,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줄곧 (욱일기가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문부과학성, 스포츠청, 외무성과 함께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G조 5차전에서 일본 팬이 욱일기를 경기장에 내걸어 논란이 됐다.

수원 구단은 AFC 경기 감독관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욱일기를 압수했고, 가와사키 서포터스 리더가 수원 서포터스에게 욱일기를 내건 것을 사과했다. AFC는 이 일에 대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대한 처분을 고려하고 있는 알려졌다.

FIFA의 징계 규정은 어떤 형식으로든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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