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북런던 더비'에서 화끈하게 이겼다.

토트넘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의 연이은 득점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994-1995 시즌 이후 처음으로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고 득점포인트 없이 후반 34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됐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부딪혔다. 전반 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토비 알더웨이럴트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후 아스널이 홈에서 분위기를 잡았다. 전방압박으로 토트넘을 압박했다. 토트넘은 고전했다.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토트넘이 전반 18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콤비 플레이 이후 살아났다.

기세가 살아난 토트넘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슛이 굴절됐다. 달려든 델레 알리가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로 이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 선제골을 기록한 델레 알리.

토트넘이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이 왼쪽 공간을 허물었다. 슈팅한 것이 로랑 코시엘니 맞고 흘렀고 달려온 에릭센의 슛이 골포스트 상단에 맞았다.

아스널도 토트넘에 계속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38분 아론 램지가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44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팽팽했던 전반이 흘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몰아붙였다. 후반 3분 빅터 완야마가 날카로운 중거리를 시도했다. 패트릭 체흐가 가까스로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손흥민의 슈팅이 옆그물에 맞았다.

분위기를 올린 토트넘이 결국 기회를 살렸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에릭센이 콤비 플레이로 아스널을 헤집었다. 에릭센의 슛을 체흐가 막았지만 알리가 리바운드 슛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이 터지고 불과 1분 만에 토트넘이 또다시 득점을 올렸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마무리했다. 이로써 후반 11분 스코어는 2-0.

아스널은 2실점 이후 대니 웰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2득점 이후 내려선 토트넘을 아스널은 뚫지 못했다. 급기야 후반 30분 엑토르 베에린까지 투입해 포백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수비로 전환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오른쪽).

[영상]'손흥민 79분' Goal's - 토트넘 vs 아스날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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