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2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5,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0-4로 대패한 울산은 인천전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경기 후 울산 김도훈 감독은 "두 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뛴 선수들 모두 박수 받을 만 했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의 감독 첫 커리어 시작은 인천이다. 친정 방문이었다. 김도훈 감독은 인천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고 나타냈다. 그는 "인천에 오면서 기분이 참 묘했다"며 "인천을 떠날 때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해 죄송했다. 인천이란 타이틀은 나에게 큰 보상이며 지도자로서 얻은 첫 타이틀이다. 인천이 잘 됐으면 좋겠고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후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서로 위기를 극복하자 했고 이 승리를 계기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